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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줄리아

    여기 요리로 꿈을 이룬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있습니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 ‘줄리 & 줄리아(Julie & Julia)’는 메릴 스트립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요리영화인데요. 노라 에프런이 감독하고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죠. 이 영화는 줄리아 차일드의 자서전과 줄리 파월의 블로그를 원작으로 하여,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평행적으로 그려냅니다. 1950년대 프랑스에서 요리의 대가로 성장해 가는 줄리아 차일드와 2000년대 뉴욕에서 그녀의 요리책을 도전하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줄리 파월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꿈을 향한 열정과 성취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챙겨보아야 하는 영화인 ‘줄리&줄리아’에 대해서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작품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메릴 스트립의 등장으로 이목을 끄는 요리 영화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는 ‘줄리&줄리아’ 영화의 주요 캐릭터로 프랑스 요리의 대가인데요. 실제 인물이기도 한 그녀는 아주 유명한 프렌치 셰프입니다. 그녀의 유쾌하면서도 열정적인 성격은 많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깁니다. 1950년대 프랑스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하던 그녀는 요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 입학하여 전문 요리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미국인 여성 최초로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자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유쾌함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요리의 대가로 성장하는데요. 줄리아 차일드 역할을 맡은 메릴 스트립은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와 몸짓을 완벽히 재현해 내며, 그녀의 삶과 성취를 생동감 있게 그려냅니다. 반면, 에이미 아담스가 연기한 줄리 파월은 2000년대 뉴욕에서 정부기관에 근무하며 요리사의 꿈을 잃어버린 젊은 여성입니다. 911 테러라는 암울한 사건이 있은 후이다 보니, 당시 시대 상황에 영향을 받으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되죠. 그러다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 ‘프랑스 요리의 기술’을 1년 동안 모두 따라 해보겠다는 도전 과제를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결심하면서 그녀는 점차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에이미 아담스는 줄리의 불안과 성취, 그리고 일상에서의 작은 기쁨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현대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건드리며 많은 공감을 얻어냅니다. 두 여자의 뒤에서 조용히 외조를 하고 있는 캐릭터 두 명이 있는데요. 줄리의 남편 에릭 파월(크리스 메시나)과 줄리아의 남편 폴 차일드(스탠리 투치)는 두 여성의 도전을 지지하며,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내의 꿈을 응원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특히 스탠리 투치가 연기한 폴 차일드는 줄리아와의 깊은 사랑과 지지를 통해 영화에 따뜻한 감동을 더합니다.

    줄거리: 요리를 통한 두 여성의 성장 이야기

    먼저 1950년대 프랑스에서는 줄리아의 여정이 이어집니다. 줄리아 차일드는 주재원으로 프랑스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 폴과 함께 생활하던 중 자신의 능력으로 성취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합니다. 프랑스어도 적극적으로 배우다 우연히 프렌치 요리에 대한 깊은 열정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 입학하여 남성 중심인 요리 세계에서 여성이자 미국인인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합니다. 아주 간단한 양파 썰기부터 숙련자가 되기 위해 눈물을 철철 흘려가면서 연습을 해내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줄리아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프랑스 요리의 기술’을 공동 저술하며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줄리아의 여정은 그녀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남편 폴의 지지를 통해 완성됩니다. 다음으로 2000년대 뉴욕에서는 줄리의 도전이 이어집니다. 줄리 파월은 뉴욕에 거주하는 공무원으로 911테러 이후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을 상담해 주는 업무로 일상에 지친 현대 여성입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상담에 스트레스를 받아갈 때쯤, 자신의 꿈이 요리사였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데요.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그 경험을 기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1년 동안 524개의 레시피를 완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요리를 하며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줄리의 도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그녀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며 새로운 꿈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줄리아 차일드와 같이 남편 에릭의 지지는 줄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영화는 이 두 여성의 이야기를 교차 편집하면서 닮은 듯 다르면서도 각자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각자의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줄리아와 줄리는 요리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갑니다. 또한 두 여성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죠. 이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합니다.

    두 여성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감동적인 서사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대형 서사극이 아니기 때문에 소소하게나마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메릴 스트립은 줄리아 차일드의 유쾌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복사나 한듯이 완벽히 재현하며 그녀의 목소리와 몸짓까지 세심하게 표현합니다. 에이미 아담스는 현대 여성이라면 가졌을만한 현실에서의 불안과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 그리고 성취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두 배우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덕분에 영화를 빛을 발했는데요. 위에서 정리한 줄거리와 같이 영화의 서사는 두 여성의 도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줄리아와 줄리의 이야기는 각각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지만, 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시대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요리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성공의 의미가 모두에게 다르겠지만,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감동은 모두가 느낄 수 있기에 이들의 이야기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처럼 ‘줄리 & 줄리아’는 개봉 후 많은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아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도 이 영화는 의미가 깊은데요. 평론가들은 영화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두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요리를 매개로 한 두 여성의 도전과 성취가 잘 그려졌다고 호평을 전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영화 ‘줄리 & 줄리아’는 요리를 통해 두 여성의 삶과 꿈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고 싶을만한 영화인데요. 보고 있으면 배가 너무 고파져서 문제이기는 합니다. 먹음직스러운 프렌치 음식들과, 한국에서는 생경한 레시피들은 요리를 따라 하고 싶게 만들기도 하죠. 무엇보다 이 영화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며, 요리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어 휴머니즘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이 영화로 충전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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